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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성격에 대한 유전의 기여

by 거봉거봉거봉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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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은 우리의 성격을 구성하는 비교적 안정된 습관과 특질들이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고 가정하지만, 가계분석이나 다른 종단적 연구들은 성격의 많은 핵심 차원들이 유전적으로 영향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면, 내향성, 회향 성은 IQ처럼 중간 정도의 유전가능성 수준을 나타낸다. 유전적으로 영향받는 또 다른 중요 특성은 공감적 관심이다. 공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요구를 잘 깨닫고 그들의 복지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신생아도 다른 유아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껴서 반응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결과는 일부 연구자들에게는 공감 능력이 생래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공감적 관심의 개인차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들이 있는가? 실제로 있다. 14~20개월 정도면 이미, 괴로워하는 동료에 대한 관심 수준에서 일란성 쌍생아들은 이란성 쌍생아보다 더 유사하다. 가정을 떠나 수십 년간 헤어져 살았던 일란성 쌍생아들은 중년일 때 여전히 공감적 관심 수준이 유사하다. 하지만, 이란성 쌍생아들은 그렇지 않은데, 이런 자료는 이 속성이 유전할 수 있는 특질임을 말해준다. 사실, 성인 쌍생아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공감적 관심이 이타적 행동을 동기화한다면, 연구는 이타적 행동에서의 개인차에 대한 유전적 기초의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의 성격은 유전에 의해 어느 정도까지 영향받을까? 가족 구성원들 간의 성격 유사성을 살펴보면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일란성 쌍생아들은 이란성 쌍생아들보다 성격에 대한 복합 측정치에서 더 많이 유사하다. 쌍생아 자료를 사용해 성격에 대한 유전적 기여를 추정한다면, 우리는 많은 성격 특질들이 중간 정도로 유전 가능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물론 중간 정도 유전가능성 계수가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성격은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받는다는 것이다. 발달학자들은 전통적으로 개인들이 공유하는 가정환경이 성격 형성에 특히 중요하다고 가정해왔다. 같은 가정에서 사는 유전적으로 무관한 사람들은 복합적 성격 측정치에서 서로 거의 닮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따라서 모든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정환경 측면들은 성격 발달에 그다지 많이 기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환경이 어떻게 성격에 영향을 주는가? 성격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환경측면은 비공유 환경 영향들이다. 그리고 전형적인 가정에서는 비공유 된 경험의 원천이 많다. 예를 들면, 부모들은 종종 딸과 아들을 다르게 대하고 첫째 아이와 동생들을 다르게 대한다. 형제자매들이 부모에 의해 달리 대우받는 정도에 따라, 그들은 다른 환경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결과, 성격의 중요한 측면들이 달라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비공유 환경의 또 다른 원천은 형제자매들 간의 상호작용이다. 예를 들어, 습관적으로 동생들을 지배하려는 형이나 누나들은 이런 가정 경험의 결과로 일반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거나 지배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 가정환경이 수동성, 인내, 협동 등과 같은 성격 특질의 발달을 조장하는 지배적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떻게 비공유 환경같이 넓은 범위의 영향을 측정할 수 있을까? 청소년 형제자매 쌍들에게 부모나 교사에게 다른 대우를 받았는지 또는 살면서 다른 중요한 차이를 경험했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이런 종류의 상관 연구들에 근거하여 경험 차이가 성격 차이를 야기한다는 결론을 단정적으로 내릴 수는 없지만, 이 연구들은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영향 중의 일부는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독특한 비공유 된 경험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형제자매들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갖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경험을 하는가? 다시 말하면, 아동이 유전적으로 영향받은 속성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주는가? 예를 들어, 외모가 매력적인 어린이가 덜 매력적인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부모나 또래들로부터 아주 다른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가? 유전자가 어느 정도는 형제자매들의 경험 차이에 기여한다 해도, 개인적이고 독특한 환경들을 경험하는 이유가 전적으로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가장 중요한 단서는 일란성 쌍생아 연구에서 나온다. 일란성 쌍생아들은 유전적인 면에서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그들 간의 어떤 차이도 그들이 공유하지 않는 환경적 영향의 기여를 반영하는 것이 틀림없다. 일란성 쌍생아는 유전자형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 비공유 환경 영향이 쌍생아의 상이한 유전자 때문에 발생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공유 환경영향의 기여를 추정하는 공식이 이해되는 이유는, 그 추정치가 유전자에 의해 어떤 식으로도 영향받지 않는 환경영향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많은 성격 특질들에 걸쳐 일란성 쌍생아들의 평균 상관이 단지 +.50임을 볼 수 있다. 이 상관계수는 일란성 쌍생아들이 어떤 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요약하면, 가족 환경은 성격에 중요하게 공헌하지만, 그것이 곧 가족 구성원을 유사하게 만드는 표준적인 효과 때문은 아니다. 사실, 부모가 모든 자녀를 유사하게 대우해주고 그들 간의 유사성을 강화해주기 위한 사회화의 중요한 영역들이 있다. 예를 들면, 부모는 모든 자녀에게 동일한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 관심과 가치들의 모델이 되며 그런 것들을 격려한다. 이런 많은 심리적인 특성들 때문에 공유 환경 영향들은 유전자가 형제자매들 간의 유사성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또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많은 기초적 성격 특질들을 형성할 때, 사람들의 표현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을 그들이 갖는 비공유 경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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